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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죄와 벌>은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인간 사후에 저승세계가 있다는 상상 속의 세계를 잘 표현한 판타지 영화이다. 등장인물과 줄거리를 알아보자.
상상 속의 저승세계를 잘 표현한 판타지
원작은 웹툰작가 주호민의 신과 함께의 저승편이다. 웹툰이 워낙 흥행을 했어서 과연 이 웹툰을 영화로는 어떻게 제작할 것인가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영화이다. 그만큼 중간에 감독이 여러 번 바뀌고 설정도 바뀌는 증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한다. 최종적으로 감독은 '미녀는 괴로워'와 '국가대표'를 흥행시켰던 김용화 감독이 맡았다. 이미 스토리가 완성되어 있는 소재라서 1편과 2편이 동시에 제작되었다. 보통 시리즈물은 연속으로 흥행하기가 어려운 편인데 1편 죄와벌, 2편 인과연 모두 흥행하여 천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였다. 인간이 죽은 뒤 사후에 저승세계가 있다는 상상 속의 저승세계를 잘 표현하였다. 상상 속의 저승은 모두 CG로 제작했는데, 처음에는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무서운 저승의 각 단계들과 심판받는 모습들을 현실감 있게 잘 표현하였다. 저승은 7단계가 있는데 각 단계 모두 다른 배경과 설정으로 흥미를 유발한다. 액션신도 많이 등장하는데, 그동안 할리우드 영화들에서 볼 수 있었던 화면들처럼 그래픽이 우수했다. 한국도 컴퓨터그래픽 기술이 많이 발전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등장인물
등장인물로는 유명한 배우들이 다수 출현하였다. 차태현 배우가 맡은 소방관 김차홍은 화재현장에서 어린아이를 생명을 구하다가 죽게 된다. 김차홍이 죽고나서 저승에서 재판을 받는 과정을 중심으로 영화가 진행된다. 김차홍을 저승 지옥으로 데리고 가는 저승사자 역할에는 3명이 있다. 이들을 삼차사라고 부르는데 삼차사의 리더는 강림으로 하정우 배우가 연기했다. 다른 차사들은 전생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셋 중에서 유일하게 전생도 기억하고 있다. 리더로서 주도적으로 이끌고 능력도 상당해서 재판을 받는 중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승으로 가서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원래는 저승사자가 이승의 일에 개입하면 안 되지만 김차홍의 동생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능력을 이용하여 이승에 개입하며 억울함을 풀어 주려고 노력한다. 두 번째 차사는 망자를 경호하는 해원맥이다. 진중한 스타일이 아니라 다소 무식하기도 하고 까칠하고 방정맞은 면도 있지만, 리더인 강림을 잘 따르고 막내 덕춘과도 호흡을 잘 맞춘다. 삼차사의 막내 이덕춘역은 아역배우 시절부터 귀여움을 한 몸에 받았던 김향기 배우가 맡았다. 이덕춘은 망자들에게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해주고, 리더 강림이 이승으로 내려갔을 때 차분하고 지혜롭게 재판관들을 마주한다. 주인공은 아니지만 염라대왕역을 맡아 특별출현한 이정재의 무게감이 상당했다. 영화 '관상'에서 등장할 때 무게감 있는 카리스마에 감탄했었는데, 염라대왕역도 카리스마 있게 연기하였다.
줄거리
영화 설정에 따르면 인간은 죽은 다음 저승세계로 가서 각 7번의 재판을 받고, 모두 무사히 통과하면 환생을 할 수 있다는 줄거리이다. 소방관 김차홍은 생명을 구하다가 죽은 정의로운 인물이기에 저승에서는 귀인이라고 부른다. 원래 귀인은 보통 무사히 재판을 통과할 수 있지만 중간에 변수가 생긴다. 두번째 재판까지 마치고 세 번째 재판을 가는 길에 지옥귀들이 나타난다. 망자가 재판을 받는 도중에 가족 중 한 명이 원귀가 되면 지옥에 지옥귀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원귀의 정체는 차홍의 남동생이었다. 차홍의 동생은 군대에서 억울한 죽음을 당해 원한을 품고 이승을 떠돌아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삼차사의 리더인 강림은 이를 조사하고 해결하기 위해서 이승으로 내려간다. 그동안 나머지 두 차사는 차홍과 나머지 재판을 받는다. 마지막 천륜재판에서 가슴을 울리는 사건이 나온다. 어린 시절 어머니는 아프고 생활이 어려워 살기가 힘들었던 차홍은 모두의 생을 마감하려고 하였었고, 그 사실을 어머니도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피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어머니의 영혼은 차홍을 용서하였고, 염라대왕은 현생에서 용서받은 일은 저승에서 심판할 권한이 없다며 차홍을 환생시킨다. 이후 차홍의 동생 수홍이 귀인이 되어 삼차사는 수홍을 변호해야 함을 알리면서 2편을 예고하고 끝이 난다. 이 영화에서 인간이 살아가면서 많은 잘못을 하고 죽은 다음 벌을 받는 것을 보고, 과연 나는 지금 잘못하지 않고 잘 살아가고 있는지, 앞으로는 현생을 잘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