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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천문

    영화 <천문-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시대의 왕 세종과 노비 출신 과학자 장영실, 두 천재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전개하고 신분을 초월한 눈물 나는 우정을 그린 영화이다. 

     

    천문 - 하늘에 묻는다

    한국의 대표적인 두 배우 한석규와 최민식이 동반 출연해서 눈길을 끈다. 한석규는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도 세종대왕을 연기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이번에도 인상적이게 역할을 소화하였다. 최민식은 이전 영화에서 이순신 장군역을 맡으며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정반대인 노비 출신 과학자 장영실의 역할도 자기 옷을 입은 것처럼 실감 나게 연기하였다. 티비나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자주 보기 힘든 대배우들 2명이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눈길을 끈 영화이다. 인상적이게 본 영화라 관객을 꽤 동원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200만 명 정도의 관객을 동원하였다. 한석규가 연기한 세종대왕은 어려운 한자를 모르는 백성들에 대한 애민정신으로 한글을 창제한 우리나라 역사상 위대한 인물이다. 천체관측 도구들을 장영실에게 발명하게 한 이유도 명나라의 역법을 조선에 그대로 적용하니 절기가 맞지 않아 백성들이 농사를 망치기 일쑤였기 때문에 조선에 맞는 시간을 정립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기존에 훈민정음 창제를 주제로 한 드라마나 영화는 무수히 많았으나, 주제가 장영실과 함께 발명을 해나가는 내용이라 더 신선했다. 그래서 영화 제목도 <천문-하늘에 묻는다>이다. 

     

    조선시대 두 천재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관노비 장영실은 세종의 부름에 물시계를 만들게 되고 세종은 노비신분을 면천해주고 관직을 하사한다. 이후부터 장영실은 세종의 지지를 바탕으로 자격루가지 완성하게 된다. 어느 날 밤 신분차에도 불구하고 세종의 허락하에 바닥에 누워 하늘을 보게 된다. 세종은 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보며 마치 자신의 백성들과 같다고 조선만의 시간을 만들 수 있는 간의를 만들어 보라고 한다. 간의가 만들어 진 후 천체관측을 하며 조선의 시간이 명의 시간보다 1시간 빠른 것을 알게 된다. 그리하여 명나라의 역법을 그대로 따랐을 때 절기가 맞지 않았던 것이다. 세종의 명으로 만든 간의대에서 드디어 조선의 시간을 알아낸 것이다. 하지만 대신들은 명나라가 이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면 큰일이므로 미리 몰래 이 사실을 알려 나중에 입게 될 화를 면하자고 계략 한다. 이로 인해 조선의 시간을 꿈꾸며 완성하였던 간의대는 철거되고 만다. 한 나라에 힘이 없으면 이렇게 힘 있는 나라에게 당하게 되는구나, 그것을 당하는 세종대왕의 어떠한 심정이었을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참담했다. 하지만 이런 역경을 딛고 끊임없이 노력하여 이룬 역사가 있기에 우리가 이렇게 현대사회를 잘 살고 있으므로 항상 역사를 기억하고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신분을 초월한 눈물나는 우정

    세종대왕이 행차하는 중 안여가 부서지는 사건이 일어난다. 안여를 제작한 장영실은 곤경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명과의 관계 때문에 복잡한 상황이 바탕에 있다. 세종은 장영실에게 안여사건은 자신이 꾸민일이며 앞으로 멀리 가서 숨어서 살라고 하지만, 장영실은 무슨 생각인지 다시 감옥으로 돌아온다. 세종은 큰 결심을 하고 대신들을 모은 후 안여 사건은 명나라와 내통한 대신들의 짓이라며 처단하려고 하며 조선의 기술로 만들어진 간의를 되찾으려고 한다. 하지만 영이정이 나서서 한글을 언급하여 독대를 하게 된다. 한글창제는 이전 문제들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며 이를 사대부들이 알게 된다면 세종이 원하는 국가를 만들 수 없을 거라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한다. 한글 창제를 포기하면 장영실의 살길을 마련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다음날 장영실은 안여 사건은 모두 자기가 꾸민일이라며 죄를 뒤집어쓰려고 한다. 세종은 화가 나 거듭 소리치며 물어보지만 소용이 없다. 세종이 얼마나 한글창장영실은 눈빛으로 자신이 뒤집어쓸 테니 중요한 한글을 꼭 만들라고 전한다. 이 눈빛을 읽은 세종은 장영실을 보며 슬픈 표정을 짓는다. 자신이 꾸미지 않았음에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신분을 초월한 눈물 나는 우정에 감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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