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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헤미안랩소디

    <보헤미안랩소디>는 전설의 영국 록밴드 퀸의 음악이 주는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음악 영화이다. 영화의 흐름은 프레디머큐리 중심의 스토리로 흘러간다. 특히 마지막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장면에서의 공연은 전율을 일으킨다. 

     

    퀸의 음악이 주는 감동

    실제로 있었던 영국 록밴드 퀸이라는 그룹과 보컬 프레디머큐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이다. 일대기를 그린 영화이지만 음악 영화인 만큼 스토리의 비중보다는 음악의 비중이 굉장히 크다. 그래서 평론가들로부터 스토리가 다소 급하게 마무리되고 짜임새가 부족하다는 평도 받는다. 하지만 퀸이라는 그룹의 음악이 나오는 음악영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것만으로도 볼 가치가 충분한 영화이다. 실제로 퀸의 노래에는 보헤미안랩소디라는 제목의 노래가 있고 이 노래를 영화의 제목으로 정했다. 그룹 퀸의 팬이라면 당연하고, 팬이 아니더라도 많이 들어본 익숙한 멜로디에 빠져 들게 될 것이다. 노래를 듣다 보면 '이 노래도 퀸의 노래였나' 싶을 정도로 광고에도 많이 나오고 유명한 노래들이 많다. 1970~1980년대에 만들어진 노래이지만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거나 어색하지 않은 노래들이다. 사실 퀸이라는 그룹과 노래는 나의 세대의 것이 아니라 잘 몰랐었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노래에 감동받아 퀸의 노래들을 찾아서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여 듣게 되었다. 퀸의 팬이 아닌 내가 이렇게 영화를 보고 감동받았다면, 당시 퀸의 팬이었던 관객들은 추억에 빠져서 감동 그 이상의 것을 느꼈을 것이다. 이렇게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는 음악으로 아직도 전설적인 그룹으로 남아있는 것 같다. 

     

     

    프레디머큐리 중심의 스토리 

    영화의 스토리는 보컬인 프레디머큐리의 일생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프레디가 공항에서 수하물을 처리하는 일을 하고 생긴 것으로 차별을 받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후 퀸이라는 밴드를 만들고 처음에는 겉모습만 보고 반응이 좋지 않지만, 노래를 듣게 되면 모두 빠져들게 된다. 그래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았지만 계속 형편이 넉넉지 않고, 자동차를 팔고 무려 세달치 공연비를 투자하여 앨범을 제작한다. 이로 인해 엘튼존의 매니저에게 연락을 받게 되고 TV데뷔까지 하게 된다. 프레디는 연인 메리와 결혼하기로 약속하지만, 곧바로 미국 투어를 하게 된다. 이후 머큐리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럼게 되고 양성애자임 깨달았다고 밝히며 결국 메리와 헤어진다. 게다가 프레디는 퀸 멤버들과 계속 갈등이 생기고 결국 멤버들과도 결별하게 된다. 그 이후로 방탕한 생활을 이어가게 되고 프레디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메리는 멤버들의 곁으로 돌아가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멤버들은 이미 프레디에게 실망했고 그러한 멤버들에게 프레디는 진심으로 사과하며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다시 그룹을 결성하게 된다. 다시 그룹을 결성하면서 프레디는 라이브 에이드 공연에 참가하고 싶다고 하지만, 멤버들은 당대에 최고의 가수들이 나오는 공연에 망신만 당하게 될 것이라고 반대한다. 하지만 이 무대를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이라고 멤버들을 설득하여 공연에 참석하기로 한다. 그 와중에 프레디는 당시 영국에서 유행하던 병에 걸리게 되지만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공연을 준비한다. 

     

    마지막 공연 장면에서의 전율

    마지막 장면인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에이드 공연은 무려 20분이나 진행된다. 너무 오랜만의 공연이라 멤버들이 긴장하고 걱정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연스럽고 멋지게 공연을 진행한다. 음악을 듣다보면 실제로 내가 라이브 공연장에 와서 공연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될 정도로 빠지게 되고 전율을 일으킨다. 이 장면에서 영화 촬영 구도, 사운드, 라이브 공연 관람객 등을 실제처럼 느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인 것 같다. 영화 스토리에 관심이 없고 퀸의 노래만을 듣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하이라이트 20분을 보여주고 싶을 정도이다.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까지도 퀸의 노래가 흘러나와 자리에서 일어나기가 아쉬웠다. 이렇게 감동스럽고 전율을 일으키는 장면을 영화관이 아닌 TV로 본 것이 너무 아쉬웠다. 만약 다시 재개봉을 하게 된다면 꼭 사운드가 좋은 영화관에 가서 관람하고 싶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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